서울, 대전지역 방문판매업체발 집단감염 퍼져…5차전파 확산

입력 2020-07-03 15:10


서울과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고, 대전과 충북, 광주 등 중소도시까지 전방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낮 12시 기준으로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8명 늘어 총 57명이라고 밝혔다.

시설별 확진자를 보면 광륵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확진자 12명 외에 금양빌딩(오피스텔) 17명, 광주사랑교회 15명, 제주 여행자 모임 5명, 한울요양원 5명, CCC아가페실버센터 3명 등이다.

대구에서는 지난 4월 7일 이후 87일 만에 두 자릿수(3일 0시 기준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경명여고 3학년 학생이 다닌 연기학원에서만 접촉자 1명을 포함해 1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현재 확진자들이 재학 중인 학교 4곳의 교직원과 학생 1천560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경기 의정부시 장암주공아파트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선 7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아파트 확진자가 9명이고,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 관련이 12명이다.

서울과 대전지역 방문판매업체발(發) 집단감염은 지속해서 퍼지면서 현재까지 각각 5차 전파까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총 210명(방문자 42명·접촉자 168명)이다.

교회 4곳(33명)과 직장 3곳(78명) 등에서 'n차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는데 확진자의 70%는 50대 이상이다. 중증환자는 9명이 발생했고, 사망자도 2명 나왔다.

대전의 여러 방문판매업체에서도 동시 노출이 이뤄지면서 총 81명(방문자 35명·접촉자 4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50대 이상 확진자가 85%를 웃도는 가운데 현재 7명이 중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1명의 추정 유입 국가 또는 지역은 미주가 6명이고 이어 파키스탄 3명, 카자흐스탄·러시아 각 1명이다.

대구 대구예담학교 운동장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