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참모 12명 다주택…노영민 "이달 중 다 팔아라"

입력 2020-07-02 14:47
수정 2020-07-02 18:35
"노 실장 청주 아파트 급매로 내놔"


청와대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다주택 보유 참모진들의 주택 처분을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했다고 2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노 실장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에 법적으로 처분이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면 이달 중으로 1주택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처분하기를 강력히 권고했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지난해 12월 수도권에 2채 이상 집을 보유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에게 '이른 시일 안에 1채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6개월이 지났지만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구 등에 2채 이상 보유한 참모는 아직도 12명으로 나타났다. 노 실장은 당사자들을 각각 면담해서 매각을 권고하기도 했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실장은 청와대 다주택 보유자들 대부분 불가피한 사유가 있지만 국민 눈높이 맞아야하고 이제는 우리가 솔선수범해야한다며 재권고를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노 실장 스스로도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며 "노 실장은 그간 팔려고 노력했으나 쉽게 팔리지 않았고 이번에 급매로 내놨다"고 설명했다.

전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주택 보유 청와대 참모들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