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역대급 대어'로 평가받는 SK바이오팜이 마침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지난달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 증거금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은 터라 상장 첫날 상승 폭에 관심이 쏠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날 오전 9시 유가증권시장 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한다.
시초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수·매도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공모가가 4만9천원인 만큼 시초가는 최저 4만4천100원, 최고 9만8천원이다.
시초가에 따라 첫 날 최고가는 12만7,000원 까지 상승할 수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3~2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증거금이 31조원 몰리며 역대 IPO 공모주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3조8천373억원이다.
올해 신규 상장된 종목 중에는 지난달 22일 엘이티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00%에서 출발해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5월 22일 드림씨아이에스와 지난달 16일 에스씨엠생명과학도 거래 첫날 각각 100% 이상의 수익률을 세웠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