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민간고용 237만명↑…예상치 하회
美 6월 감원 17만219명…2분기에만 120만명
美 6월 제조업 PMI 52.6…확장 영역 복귀
美 6월 마킷 제조업 PMI 49.8…예상치 상회
美 5월 건설지출 2.1%↓…예상치 하회
간밤에 많은 지표들이 발표됐는데요. 최근 연준이나 연은 총재들이 경제지표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만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먼저 오늘 장에 큰 영향을 줬던 고용지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236만 9천명 증가를 기록했는데요. 시장에서 예상했던 250만명 증가보다는 적었지만, 5월 수치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에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우면서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습니다.
여기에 6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이 사상 최대 규모에서 감소세를 이어갔는데요. 6월 감원 계획은 전월보다 57% 감소한 17만 219명을 기록하면서, 감원 계획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이번 수치는 지난달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한편 개장 이후에는 6월 마킷 제조업 PMI가 발표됐는데요. 49.8로 최근 4개월 이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전월 대비 10포인트 오르면서 큰 폭으로 반등했고, 시장 예상치도 크게 웃돌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공급관리협회에서 발표한 제조업 PMI는 52.6으로 50포인트선을 넘기면서 확장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그간 조심스러웠던 추세를 뒤집고 수요 주도의 확장 사이클에 들어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발표된 지표로는 5월 건설지출이 있는데요.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2.1% 감소하면서 석 달 연속 내린 것으로 나타났고, 시장 예상치 또한 하회했습니다.
美 연준 6월 FOMC 회의록 공개 "수용적 정책 필요"
CNBC에 따르면, 이날 연준이 6월 FOMC 의사록을 공개했는데요. 연준은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하다"면서도 "연준이 시장에 제공하는 지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의록에서는 "당분간 매우 수용적인 통화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에 대한 조건들이 명확하게 설명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양적완화 포워드 가이던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적완화는 통화 여건에 유익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연준 위원들은 수익률곡선 목표치에 관심을 갖고, 수익률 곡선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면서 "수익률 곡선 정책은 아마도 실질적인 구매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를 현 수준에서 안정되게 유지하고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는 수용적인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간밤에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발언도 있었는데요. 데일리 총재는 현재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지금 미국 경제는 기다리고 지켜봐야 하는 순간"이라면서 "실업률도 계속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억제된다면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지만 지금은 경제지표들을 지켜봐야 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는데요.
이 밖에 연준의 정책에 대해서는 "현재 통화정책 도구들이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美 대선 경합주 유권자들 "코로나 재확산 최대 책임은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 미국 대선의 열쇠가 될 6개 경합주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실망을 표했습니다.
간밤 CNBC에 따르면, 지난주 6개 경합주 유권자 3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여론조사 결과에서 '최근 코로나19 2차 확산에 가장 책임이 큰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35%가 트럼프 대통령을 꼽았다고 합니다.
그 뒤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34%로 2위에 올랐고, '너무 빨리 경제활동을 재개한 주에 책임이 있다'라는 답변이 32%로 그 뒤를 이었는데요. '중국'을 꼽은 응답자도 21%로 많았습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각 주에 너무 빨리 경제재개를 밀어붙였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과반수 이상이 동의했는데, 이 중에서 '강하게 동의한다'는 응답자가 절반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모범을 보이고 코로나19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는가'라는 질문에는 57%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을 좌우할 6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더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재선 도전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결과, 6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44%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주 전에 3%였던 격차에서 두 배가 된건데, 앞으로의 대선 흐름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