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녁 기준으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이날 0시 기준 집계보다 최소 12명 늘어난 1천333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시가 파악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보다 10명 증가한 1천331명이었다고 밝혔다. 또 관악구가 공개한 당일 확진자 중 서울시 파악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환자가 적어도 2명 있었다.
서울시 집계에 따른 신규 환자 10명 중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이가 3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1명, '기타'가 6명이었다.
이들은 거주 자치구별로 보면 관악구가 5명, 강동구가 2명, 은평·동작·서초구가 1명씩이었다.
다만 서울시에 신규로 집계된 사례 10건의 확진 날짜나 7월 1일 당일에 몇 명이 확진됐는지는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서울 자치구들은 서울시가 밝힌 집계보다 많은 11건의 당일 확진 사례를 공개했다. 구별로 보면 관악구 7명, 강동구 2명, 은평·동작구 각 1건이었다.
관악구는 관내 119∼125번 등 7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124∼125명 등 2명은 서울시의 오후 6시 집계에는 빠져 있었다.
관악 119∼122번 등 4명은 일가족이며, 지난달 27일 확진된 관악 113번 환자(62세 남성, 신사동, 감염경로 미상)와 가족 관계로 연결돼 있다.
119∼121번은 113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122번은 지난달 30일 119번과 접촉했다.
관악 123번은 지난달 20일 확진된 관악 84번 환자(70세 여성, 은천동, 감염경로 미상)의 가족이다.
또 관악구는 감염 경로가 확실치 않은 관악구 124번, 125번 환자가 발생했다고 알리면서 자세한 내용은 향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구에서는 천호2동에 사는 50대 남성(강동 36번)과 암사3동에 사는 50대 남성(강동 37번)가 이날 확진됐다.
강동 36번은 지난달 22일 증상이 처음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고양시의 기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을 알게 돼 지난달 30일 강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강동 37번은 지난달 25일 증상이 처음으로 나타났으며, 지난달 30일 확진된 서초구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을 인지하고 다음날인 1일 강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당일에 확진됐다고 강동구는 밝혔다.
전날 확진된 서초구 환자는 방대본이나 서울시의 7월 1일 0시 집계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으며, 서초구나 서울시도 이 사례를 별도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동작구에서는 노량진2동에 사는 20대 여성(동작 54번)이 전날 순천향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가 이날 양성으로 나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3일부터 기침과 두통 등 증상을 겪었으며,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와 함께 사는 동생 2명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은평구에서는 응암1동에 사는 70대 여성(은평 54번)이 1일 확진돼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영등포구는 전날 확진된 관내 64·65번의 사례를 1일 공개했다.
이들은 양평1동에서 함께 사는 가족이다.
영등포 64번은 지난달 24일 발열과 몸살 증상이 있었으며, 지난달 29일 이대목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영등포 65번은 증상이 없었으나 전날 영등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당일에 양성 판정이 나왔다.
영등포 65번은 영등포구 당산동 소재 동양타워빌딩에 있는 보험영업 사무실에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