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도 수신금리 인하…0%대 예적금 시대 본격화

입력 2020-07-01 17:57


하나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일제히 내리며 수신금리 인하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정기예금 10종, 적립식 적금 27종, 입출금 자유 예금(MMDA) 5종 등에 적용하는 금리를 0.05∼0.75%p 내렸다.

정기예금 금리는 0.05∼0.20%p, 정기적금은 0.20∼0.25%p씩 낮아졌다.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를 보면 '주거래정기예금'은 0.75%에서 0.65%로, '급여하나월복리적금'은 1.3%에서 1.1%로 낮아졌다.

정책상품 금리는 0.50∼0.75%p씩 떨어졌다.

'청년희망키움통장' 기본금리는 2.75%에서 2.0%로 0.75%p 내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5월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꾸준한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수신금리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1년 만기 기준 1% 금리를 찾아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은행 예금금리는 0%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은행권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 0%대인 상품의 비중도 이미 5월 기준 31.1%에 달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