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럼, 임시주총서 투자자측 이사진 추가 선임

입력 2020-07-01 13:33
수정 2020-07-01 14:06


메디포럼은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 추가 선임, 정관 변경 등 핵심 쟁점을 주요 주주들과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메디포럼의 현 경영진과 투자자 측은 각 안건에 대한 표대결을 펼쳤는데, 결국 투명한 경영정상화를 열망한 투자자 측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1호 안건이었던 정관 변경과 2호 안건이었던 현 사내 이사 2명 해임안은 부결됐지만 핵심 쟁점이었던 이사진 추가 선임안은 투자자 측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사진 5명을 추가 선임하는 안건에서 투자자측 후보 3명 선임 건은 가결됐고, 현 경영진이 내세운 후보 2명 선임 건은 부결된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 측 이사진이 5명, 현 경영진 측 이사진이 4명으로 구성돼 투자자의 의견이 경영에 직접 전달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

더욱이 김찬규 회장 등 현 이사진 2명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접수돼 오는 7월 7일 심리 기일을 앞두고 있어, 현 경영진의 이사진 장악은 더욱 힘든 방향으로 가고 있다.

메디포럼 투자자는 "이번 표결 결과는 현 경영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직접적인 심판"이라며 "현재 표류 중인 천연물 치매치료제 임상3상 재개와 투명한 경영방식 정착을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