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5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향후 15년을 이끌어갈 비전을 발표하며 4천억 달러 규모를 갖춘 대형 펀드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IC는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 창립 15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KIC는 지난 15년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15년과 그 이후 대한민국 국부펀드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신성장 비전으로 ‘SGV(Sustainable Growth VIsion) 2035'를 제시했다.
아울러 ‘국가자산의 운용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해 금융산업의 발전에 이바지’를 미션으로 재정립했다.
KIC는 미션 달성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장기수익성 증진, 국내금융산업 발전 지원, 책임경영 구현을 선정했다.
장기수익성 증진을 위해 KIC는 ESG등 책임투자를 강화하고 자산배분과 자산군별 투자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선제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을 위해서는 국가자산의 해외투자를 선도하고 금융산업과의 협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책임경영 구현을 위해서는 내부통제와 투명경영을 강화하고 투자전문가 집단에 맞는 조직과 성과관리 체계를 지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KIC는 설립 15년만에 작년말 기준 순자산가치 1,573억달러, 누적수익 492억달러 달성이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신 비전인 SGV2035의 실현을 통해 글로벌 일류 국부펀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지속 수익을 창출해 4천억 달러의 규모를 갖춘 대형펀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