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꼽히는 '렘데시비르'가 국내에도 공급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렘데시비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1일부터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 우선 투약 대상은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다. 도입물량 등 구체적인 내용은 길리어드사와의 계약조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달까지 무상공급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다음 달부터는 가격협상을 통해 구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렘데시비르는 애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이 31% 단축됐다는 발표가 나왔고, 이에 정부는 특례수입 절차를 통해 렘데시비르를 국내에 들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