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채권시장, 3차 추경 영향 투자심리 악화”

입력 2020-06-30 10:37
국내 채권업계종사자들은 7월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전달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7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금투협이 지난 17일부터 23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설문조사해 2020년 7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집계한 결과 종함BMSI는 전달 대비 5.5포인트 하락한 104.4로 나타났다.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강세(금리 하락),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리전망 CMSI는 111.0으로 전달 대비 11.0포인트 하락했다.

금투협은 “3차 추경 편성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로 수급부담이 우려돼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BMSI는 전월 대비 5.0포인트 낮은 109.0으로 집계되며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에 응답한 비중은 21.0%로 전월 대비 9.0%포인트 상승했고 물가 보합 응답자 비율은 전달보다 13.0%포인트 하락한 49.0%이다.

환율 BMSI는 80.0으로 전월 조사 결과보다 13.0포인트 하락(원화약세 전망 강화)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환율 상승에 응답한 비율은 31.0%로 전월대비 14.0%포인트 늘어났으며 환율 보합 응답자 비율은 58.0%로 전달보다 15.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나타내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에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