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풀린 재고 면세품이 큰 인기를 누린데 힘입어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7월부터 온라인으로 재고 면세품 2차 판매에 나선다.
30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1일부터 롯데그룹 통합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 29개 해외 유명 브랜드의 재고 면세품 800여종을 판매한다.
판매 품목은 가방과 신발, 시계, 뷰티 디바이스 등이며 선글라스도 100여종 포함됐다. 할인율은 시중 판매가 대비 최대 70%다.
앞서 이달 23일 시작된 1차 판매에서는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준비 수량의 70% 이상이 판매됐다. 롯데백화점과 아웃렛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3일간 53억원어치 재고 면세품이 판매됐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고 있는 국민과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홍보 영상도 만들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개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1차 때 좋은 반응에 힘입어 2차 때는 브랜드와 할인율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판매액의 0.5%를 코로나19 의료진 지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도 다음 달 2일부터 자체 여행상품 중개 사이트인 '신라트립'을 통해 재고 면세품 2차 판매에 나선다.
발리, 발렌티노, 발렌시아가 브랜드 상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대표 상품은 발리 타니스 슬링백, 발렌티노 락스터드 크로스 바디백, 발렌시아가 클래식 실버 미니 시티백 등이다. 할인율은 면세점 정상가 대비 30∼40% 수준이다.
신라면세점은 다음 달 9일 3차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앞서 이달 25일 지방시와 펜디, 프라다 등 20개 브랜드 상품 560여종을 판매했으며 시작 3시간 만에 절반 이상의 상품이 동났다.
재고면세품 온라인 판매 (사진=롯데, 신라면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