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EU를 비롯한 각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추진 여력과 실효성 측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시장의 기대는 다시 부양책으로'라는 분석 보고서에서 "최근 경제지표 반등에도 글로벌 증시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무역갈등이 주된 요인이지만, 경기 회복 속도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는 정부 부양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과 한국 등 곳곳에서 시행된 현금 지원 정책이 7~8월 중 종료되기 때문에 그 뒤를 이을 새로운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현재 미국은 2조 달러 규모의 재정패키지를 추진 중이고 한국도 3차 추경을 시행하려고 한다.
다만 안 연구원은 "추가 재정정책은 대부분 국가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돼 실제로 추진될 수 있는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추진 여력과 실효성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