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에서 쿠팡 이천 물류센터 직원과 그의 고1 아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센터는 폐쇄됐고,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2주간 등교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의정부시는 24일 장암동에 사는 5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천에 있는 쿠팡 덕평물류센터 직원으로 확인됐다.
해당 물류센터는 이날 오전 11시께 폐쇄됐다.
A씨의 아들인 B(16·고1)군도 이날 오후 코로나19로 확진됐다. A씨의 부인과 고교 3학년인 딸은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다.
보건당국과 교육청은 B군이 재학 중인 의정부 호원고 등교를 잠정적으로 2주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B군은 증상이 없었으며 이날 아버지가 코로나19로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은 뒤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만약을 대비해 일단 해당 고교의 등교를 중지한 뒤 상황에 따라 등교 재개 시기를 조절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 22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나 다음날 오후 의정부백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그동안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했으며 지난 21일 카페와 음식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B군 역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등하교했으며 전날 스터디카페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A씨와 B군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