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또 확진자 발생, 덕평 물류센터 폐쇄

입력 2020-06-24 14:46


쿠팡 물류센터에서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해 시설을 폐쇄했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오전 덕평물류센터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받은 걸 확인하고 11시께 건물을 폐쇄했다. 덕평물류센터는 식품 등을 제외한 일반 상품을 취급하는 곳이다.

해당 직원은 지난 22일 해당 물류센터에서 마지막 근무를 했고, 23일에 진단 검사를 받은 뒤 24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배송될 상품을 포장하는 '패커'(packer)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은 근무 중이던 모든 직원을 퇴근시키고 덕평물류센터 방역 및 청소 작업을 진행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언제쯤 시설을 재가동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안전이 완벽하게 확보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달 24일에 부천물류센터, 같은달 28일엔 고양물류센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와 모든 시설을 폐쇄한 바 있다.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 환자는 15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물류센터를 코로나 바이러스 고위험 시설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