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선박 연관 검사대상 211명으로 늘어…39명 음성

입력 2020-06-24 14:09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두 척과 연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211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부산항 감천항에 정박해 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A호(3천933t)와 B호(3천970t) 연관 접촉자를 모두 211명으로 파악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39명을 검사해 결과가 나왔는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했다.

검사 대상 211명은 A호 근로자 87명, B호 근로자 63명, 항만근로자 61명이라고 시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시는 이날 중 나머지 172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끝낼 예정이다.

앞서 23일 검사 결과 A호에 올라 수리작업을 한 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기준 두 선박에서 러시아 선원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선박은 같은 선사 소속으로, 지난 22일 A호에서 확진자 16명이, 23일 오후 A호 바로 옆에 접안해 있는 B호(3천970t) 승선원 21명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B호 나머지 승선원 20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음성 판정을 받은 B호 선원들은 하선을 금지당한 채 선내에 대기하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부산해수청, 부산항만공사, 부산검역소, 부산의료원 관계자들과 항만 방역대책 긴급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항만 검역체계 실효성 제고와 항만근로자 안전을 위한 하역작업 매뉴얼 개선, 항만 하역 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감염병 예방수칙 마련 등을 논의했다.

또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선내에 대기 중인 B호 선원 20명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선사 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