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공개(IPO) 시장의 역대급 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결과가 지금 막 집계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해린 기자!
<기자>
SK바이오팜이 공모주 청약 신화를 다시 썼습니다.
SK바이오팜은 어제와 오늘 실시한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이 323.03대 1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청약 증거금은 30조9,883억원으로 2014년 제일모직이 세운 30조635억원이란 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증권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로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고,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확보가 흥행의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청약을 위해 증권사 영업점을 찾은 투자자들은 "최근 대출 금리가 크게 낮아지다 보니 이번 청약에 더 많은 자금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단, 이렇게 청약 경쟁률이 높을수록 투자자들에게 배정되는 주식 수는 줄어들게 됩니다.
증권사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이 351.0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어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SK증권 순으로 경쟁률이 낮았습니다.
평균 323대 1의 경쟁률을 놓고 봤을 때, 이번 청약에 약 1억원의 증거금을 납부한 투자자는 평균 약 13주가량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기업공개 시장의 새 역사를 쓴 SK바이오팜은 내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