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23일)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에서 "그간 은행권은 건전성을 양호하게 관리해 왔고 아직까지는 연체율도 특별히 악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코로나19 영향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은행의 건전성과 실물경제의 지원은 상충적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 관계"라며, "은행의 적극적인 실물경제 지원은 양호한 건전성이 전제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증권사의 경우 한시적으로 확대한 콜차입 한도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고, RP 매도자의 현금성 자산보유 규제는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등 시장상황 변화에 맞춰 장기적 시계로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실적과 관련해선 "지난 19일까지 금융권 전체 대출과 보증 지원은 166만7,000건, 139조2,000억 원의 자금이 지원됐다"며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2차도 중·저신용등급에 비교적 고르게 지원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