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이자 방송인 하리수가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고 밝혔다.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하리수는 지난 22일 오후 방송분에서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하지 않았던 적은 없다"면서 "연애 1년, 결혼 10년 11개월 후에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2년째 열애 중이다. 하지만 공개연애는 안 할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 남편인 미키정과의 결혼 생활도 언급했다.
하리수는 "사실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 사람과 있으면 편안했다"면서 "전 남편이 남자들과의 스킨십을 정말 싫어한다. 내가 '트랜스젠더'라고 해서 '하리수 남편은 게이냐, 여자에서 남자가 된 거냐' 루머가 있었다. 계속 인신공격을 받고 비하를 당했다. 그런 걸 듣고도 의연하게 나를 지켜줬던 게 고마웠다"고 했다.
결혼생활 당시 고충도 털어놨다.
하리수는 "아이를 낳고 싶은 게 사람의 욕심이더라. 그래서 사실 성전환자에게서 나온 자궁을 이식받으려는 생각도 했었다"며 "의학적으로 가능하지만 이식하려면 면역억제제를 최소 1년 복용해야 하고, 시험관 아기처럼 해야 했다. 남편이 원한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신을 둘러싼 루머 중에서 여성 호르몬 주사를 맞지 않으면 안 된다는 소문에 대해 하리수는 "사실이 아니다. 많이 맞으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성전환 수술 후에 한번도 맞아본 적이 없다. 자기 선택이다. 성전환 수술 받은 사람들은 90% 정도 안 맞는 걸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리수는 "데뷔 하기 전에는 코 수술 하나 했었다. 그때와 지금이 많이 다르냐. 나이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며 "지방 이식 등은 이후에도 조금씩 하긴 했다. 그런데 매년 한 건 아니다"고 성형 중독설도 해명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