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아직 착수조차 되지 않아 속이 까맣게 타들어간다"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홍 부총리는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와 페이스북 글을 통해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실탄 제공의 역할은 재정이 '최후의 보루'로서 해야 할 몫이고, 그 구체적인 지원수단이 국회에 제출돼있는 역대 최대 규모 35조3천억원 수준의 3차 추경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안에 담긴 대부분 사업 하나하나에 정책 수요자들이 있으며 그분들은 추경 자금의 수혜를 간곡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7월 초 하반기가 시작하면서 3차 추경 사업 예산들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이번 달 내에 3차 추경안을 확정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추경안이 확정되면 3개월 내 추경 규모의 75% 이상이 집행되도록 준비하고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추경에 담긴 소비 진작, 투자 활성화, 수출력 견지, 한국판 뉴딜 등 대책의 지원예산이 제때 뒷받침되지 않으면 하반기 경기 반등의 모멘텀 형성 노력에도 차질이 생긴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는 작은 경제회복 불씨를 모닥불로 만들고 추경 재원을 든든한 바람으로 삼아 국민에 약속드린 올해 순성장 목표 0.1%를 꼭 이루도록 총력 경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