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둔화…美 코로나 확산·부양책 잡음 부담"

입력 2020-06-19 08:50


NH투자증권이 다음 주 증시에 대해 코로나 2차 확산 우려, 미국 추가 부양책 관련 잡음,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 등이 부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주 코스피 밴드는 2,070~2,150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전체 신규 확진자 일간 증가율은 1% 내외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텍사스, 폴로리다, 애리조나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관찰됐다"며 "코스피는 미중 코로나 2차 확산 우려로 상승에 부담을 느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추가 부양책에 대해서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정책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고 규모도 1조 달러를 상회할 수 없다는 방침"이라며 "관련 잡음은 당분간 주식시장 상승 속도를 제어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다만 "외환시장, 국내 부도위험(CDS 프리미엄)은 아직 안정적"이라며 "외국인 선물 시장 매수 포지션을 확대 중임을 고려하면 자금 이탈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 연구원은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경계 요인이나 아직 국내 금융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