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항공·관광업계로 선결제 캠페인 확산

입력 2020-06-16 12:00


정부가 코로나19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항공업계와 관광업계에 선결제 캠페인을 활용해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을 경영이 어려운 항공업계와 관광업계로 확산한다고 밝혔다.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중기부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실시한 자발적 소비자 운동이다.

중기부는 우선 국가간 입국제한 확대 등으로 무더기 예약 취소가 발생한 항공업계 경영애로를 덜어주기 위해 하반기 국외출장에 대한 항공료를 6월내 선결제할 계획이다.

선결제는 올해 국외여비 중 항공료의 80%를 기관별로 항공사에 선지급하고 추후 실제 발권시 해당 항공운임을 선지급액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항공사는 올해 12월말까지의 항공권에 대해 기관의 발권구매 요청에 따라 집행하되, 협약금 정산시점(12.20)시의 잔여액은 기관에 환불 할 예정이다.

특히 중기부는 동남아권역(싱가포르, 태국 등) 국외출장에 대해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해 대형 항공사 쏠림현상을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관광업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코로나19 극복 국민관광상품권' 2,000만원을 선구매해 매년 정기적으로 우수직원에게 지급하는 포상으로 활용한다.

중기부는 또 재직 중인 직원의 맞춤형복지비를 상반기에 배정해 출산축하금 등 하반기 일부 소요예산을 제외한 맞춤형복지비 전액을 지출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 담당자는 “이번 선결제 운동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과 관광업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