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재확산에 '연어' 탓…"익혀 먹어라"

입력 2020-06-15 14:14
수정 2020-06-15 14:43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시장 연어 도마에서 바이러스 검출


중국 보건 당국이 최근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베이징은 통제 가능하다"면서 제2의 우한(武漢)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은 지난 1월 말 화난 수산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이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원한 것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15일 신랑(新浪·시나)에 따르면 쩡광(曾光)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과학자는 최근 베이징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며칠간 증가했다가 통제된다면 이는 기세가 갑자기 꺾이는 형태의 2차 유행이며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쩡광은 "베이징은 제2의 우한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바이러스가 전국의 많은 도시에 퍼지거나 도시를 봉쇄할 필요까지는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이징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조사 범위를 확대해 관련 지역, 식당 등을 대상으로 직원들과 환경, 식품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쩡광은 베이징의 집단 감염지인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연어를 절단하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연어를 익혀 먹으라고 권고했다.

그는 "베이징 시민은 당분간 연어로 날로 먹어선 안 된다"면서 "사람이 연어에 감염됐는지 등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어는 익혀 먹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중국 베이징 연어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