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한친구’, 7월 8일 첫 방송…1차 티저 공개

입력 2020-06-15 09:21



티캐스트 E채널의 자체 제작 프로젝트 정점에 선 '찐한친구'가 수요일 밤 예능으로 정규 편성됐다.

'찐한친구'는 7월 8일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E채널에서 방송된다.

하하, 김종민, 양동근, 장동민, 송재희, 최필립 등 베일을 벗은 라인업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찐한친구'는 찐우정 버라이어티를 표방한다. 여섯 명 모두 1979년생, 42세 동갑내기 절친이자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스타들이라서 더욱 흥미롭다.

이날 공개된 첫번째 티저 영상부터 강렬하다. 멤버들의 화려했던 20, 30대 시절이 비춰지더니 "여긴 다 꼰대야"라는 하하의 하소연으로 시작된다. 그러면서 "김종민은 웃겨! 워낙 XX이니까"라며 절친이라서 가능한 독설이 쏟아진다. 장동민은 "우리 때는, 나 때는 질서가 있었고 이 XX야"라고 버럭하며 '라떼 마니아'를 자처한다.

김종민 역시 "하하가...얼굴은 좀 아닌 것 같다"라고 화답했고, 최필립은 "재희보다는 제가 재미있는 것 같다"고 디스전을 이어갔다. 그러자 송재희로 넘어간 화면은 "깝치는 사람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해 부드러운 이미지와 전혀 다른 반전의 모습을 보여줬다.

세월의 흐름 앞에 선 42세 아재들의 현실적인 속마음도 이어졌다. 미혼인 김종민 "장가 가야되는데 언제가지? 겁나서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고 결혼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반대로 세 아이와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는 양동근은 "애들 가방 챙기고, 등하교 시키고, 개똥 치우고, 아기 똥(기저귀) 갈고…"라며 육아에 지친 하루를 나열했다.

"결혼하고 5kg가 쪘다"는 최필립은 "나도 아저씨가 돼 가는구나"라면서, 송재희는 "요즘은 친구들 안 만난다"며 아재화 되는 자신들의 모습을 토로했다.

'찐한친구'는 MBC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나는 가수다' 등을 연출한 이병혁 PD, 전세계 PD가 티캐스트 이적 후 처음으로 만드는 야심작이다. 강렬한 첫 티저 영상처럼 예측 불가한 여섯 멤버들의 현실 케미가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다. 이들의 좌충우돌 찐우정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7월 8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베일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