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승… 코로나19 주시 속 반발 매수세 [글로벌 마감시황]

입력 2020-06-15 08:31
美 증시 상승… 코로나19 주시 속 반발 매수세

연준 "금융시장·가계·기업 취약성 지속"

커들로 "2차 확산 없고, 경제 봉쇄 안 할 것"

美 6월 소비자태도지수 78.9…시장 예상 상회

WTI 0.2%↓, 코로나19 재확산 위험 주시

美 국채수익률↑, 증시 반등

금 0.1%↓, 증시 반등



테슬라↓ 투자의견 하향조정

아메리칸항공↑ 비용 감축 소식

어도비↑EPS 예상 상회

룰루레몬↓ 분기 매출 부진

허츠↑ 10억달러 주식발행



[뉴욕 3대 지수]

지난주 금요일(6/12)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지속한 가운데 전일 폭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9% 오른 25,605.54 포인트에, 나스닥 지수는 1.01% 상승한 9,588.81 포인트에, 그리고 S&P500 지수는 1.31% 상승한 3,041.31 포인트에 종가형성했습니다.

금요일장에서 주요 지수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작용과 양호한 경제 지표에 힘입어 장 초반에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 반전한 이후 재차 상승하는 등 큰 변동성 장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22개 이상의 주에서 신규 확진자수가 증가 추세로 돌아서며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는데요. 또한 연준은 통화정책보고서에서 가계와 기업의 취약성이 지속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측은 경제의 재봉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하고 있습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경제를 다시 봉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6월 소비자태도지수는 78.9를 기록하며 전월의 72.3에서 반등한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금요일장에서는 항공주와 크루즈 그리고 리테일주 등 경제 재개 수혜주들이 다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전반적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금요일장에서는 전일 폭락에 대한 반작용이 크게 작용한 가운데 다우는 477.3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WTI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원유 수요 회복 기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소폭 하락했습니다. 7월물 WTI 가격은 0.2% 하락한 36.26달러선에, 브렌트유는 0.5% 상승한 38.73 달러선에 거래되었습니다. 주간기준으로 보면, WTI와 브렌트유 모두 8%대 하락하며, 6주간 이어졌던 상승세가 꺾인 모습입니다.

[국채수익률]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는 등 위험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된 가운데 상승했는데요.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7%에, 2년물은 0.2%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6월 소비자태도지수 개선 등으로 미국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소폭 하락했습니다. 달러도 강세를 나타내며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금 가격은 0.1% 하락한 1737.3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섹터별 등락]

섹터별 등락 살펴보면, 업종별 엇갈린 흐름 보였습니다. 전기가스 -0.22%, 필수 소비재는 -0.18%를 기록하며 하락불을 켠 반면, 부동산주 3.16%, 금융주는 3.01%, 에너지주는 2.71%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개별주]

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미중 무역과 기술 경쟁 그리고 소요 자금 등 테슬라가 직면한 여러 리스크들을 언급하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한 가운데 하락했습니다. 금요일장에서 3.86% 내렸습니다.

금요일에서 항공주들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상당한 비용 감축을 통해 2020년 운영 및 지출 예산에서 135억 달러를 줄였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라 16.41% 올랐습니다. 델타항공도 11.88% 상승했습니다.

어도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당순이익이 2.45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금요일장에서 4.8% 올랐습니다.

반면 룰루레몬은 EPS와 매출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소비자 직접 판매 체널이 작년 대비 68%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부진하게 나타난 가운데 주가 3.82% 하락했습니다.

파산보호 절차가 진행중인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는 법원으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을 허가받았는데요. 이로써 허츠는 약 2억 5천만주의 신주 발행을 통해 10억 달러의 자금 마련이 가능해졌습니다. 금요일장에서 37.38% 급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