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단 규제가 재건축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강북권 재개발 사업과 소규모 정비사업이 유망 투자처로 급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20 부동산 엑스포'에서 강연에 나선 황현 랜드스타에셋 대표는 "오는 2022년까지 공공 주도 재개발사업을 통해 7만여 가구의 주택이 신규 공급될 것"이라며 "당장 내년부터 주택공급 대란이 예고되는 만큼, 규제 속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히 서울시가 전면 재정비한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을 주목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준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기준용적률을 상향하고, 건폐율·기부체납 완화 등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먼저 "강북권 재개발 예정지 또는 해지 지역을 투자 유망처로 주목받고 있다"며, "1억 초반대 투자금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입지가 좋은 준공업지역과 도심내 유휴부지 개발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최근 발표된 용산 철도차량기지 인근, 청파동 부근 소액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역세권 개발의 경우 서울시가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역세권 주변 반경은 기존 250m에서 350m로 확대한 만큼, 입지가 좋고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투자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규모 정비사업, 특히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강남권을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규제 완화, 분양가 상한제 규제 완화 등의 대책을 내놓는 등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을 적극 장려하는 모습이다.
황 대표는 "올 상반기 서울시내에서 가로주택 정비사업으로 참여 의사를 새롭게 나타낸 곳이 26개이고, 투자할 때는 대지지분이 큰 연립주택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경제TV 유튜브 <부동산 매거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