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7월1일부터 한국 등 국제선운항 예정

입력 2020-06-12 01:16
수정 2020-06-12 05:59
하노이 호찌민 및 인천 구간 매일 왕복운행
베트남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아직 없어


베트남항공이 7월1일부터 한국 등과의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국적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은 6월 11일 오후 항공 운항 관련 협력사들에게 7월초부터 한국, 대만, 홍콩 그리고 몇몇 동남아 국가들과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 국제선의 경우 하노이 호찌민 및 인천 구간은 매일 왕복노선으로, 하노이 호찌민 및 부산 구간은 일주일에 네 번 왕복노선으로 운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노이 호찌민 및 대만 그리고 홍콩 구간은 일주일에 네 번 왕복노선으로 운항할 계획이고, 라오스 및 캄보디아 노선도 운항을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항공은 코로나19 방역성공 국가들을 대상으로 국제선 운항 재개 계획을 세웠으며, 정부의 허가가 나오는대로 운항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외국과의 하늘 길을 닫은 지 석달만에 구체적인 국제선 운항 계획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항공 최고경영자(CEO)인 주엉 찌 탄(Duong Tri Thanh)은 현지 언론을 통해 "이번에 내놓은 것은 베트남항공의 국제선 운항 재개 계획이고 실제로는 베트남 정부의 허가가 나와야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국제선 재개 방침을 밝혔으며, 응웬 쑤언 푹 총리 역시 국제선 운항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대상 국가를 정하라고 내각에 지시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국제선 재개 대상 국가, 입국허용 기준, 14일 격리조치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아직 발표하지는 않았다.



<사진: 베트남항공이 7월1일부터 한국 등과의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는 내용의 베트남어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