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올해 하반기 기획재정부와 함께 증권사 외화 유동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1일 정부 서울 청사에서 열린 하반기 금융정책 방향 간담회에서 "전 금융권에 대한 외화 유동성, 규제를 살펴보겠다고 발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민 낯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융위가 현장 점검 이후에 증권사 외화 건전성 관련 규제와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 위원장은 "증권사 미스매치, 즉 단기로 조달해서 장기로 운용한 것이 평상 시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전 세계가 위험하니까 미스매치 문제가 발생하고 이게 안되겠구나 해서 미스매치를 줄이라고 지도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증권사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증시가 폭락하자 추가 증거금 부족, 즉 마진콜에 몰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