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70% "스마트워크 활용 경험 없어"…자금지원 절실

입력 2020-06-10 12:00
중기중앙회, 310개 중소기업 대상 조사
中企 60% '스마트워크' 들어본 적 없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스마트워크(Smart Work)'를 활용해 본 경험이 없었으며 절반 이상은 스마트워크에 대해 인지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유로는 '자금문제'를 꼽아 코로나19로 그 필요성이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 워크 활성화를 위해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최근 전국 30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구축현황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워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간·장소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 형태를 말한다. 재택근무, 이동(모바일)근무, 스마트워크센터 근무 등의 형태가 있다.

스마트워크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59.5%, '명칭만 들어봤다'는 응답이 17.6%로 대다수 중소기업이 스마트워크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워크를 활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은 31.9%에 불과해 3분의 2 이상의 중소기업이 스마트워크 활용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워크 활용 효과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92.7%) 중소기업이 근무환경 개선과 직원만족도 제고 등 업무효율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러한 효과에도 스마트워크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업무특성상 활용불가(30.6%)', '자금부담(28.9%)', '새로운 업무방식에 대한 적응부담(19.3%)' 등을 들었다.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구축을 위해 필요한 지원방안으로는 '자금지원(92.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컨설팅지원(47.2%)', '스마트워크 교육지원(31.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자금·컨설팅 지원 등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구축 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대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과 사업을 건의·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