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푹푹 찐다…서울 폭염특보, 강릉선 첫 열대야

입력 2020-06-09 09:04
수정 2020-06-09 09:23


6월 초순부터 한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9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동부권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 올해 들어 서울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경북 경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경기와 강원, 충청, 전북, 경북, 대전, 세종, 대구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를 내린다.



9일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상됐다.

서울의 경우 전날 최고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2도까지 올라갔고, 이날 오전 8시에 이미 24도를 기록한 상황이다.

이른바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는 전날 최고기온이 35.6도로 집계됐고, 이날 오전 8시 현재 25.8도이다.

전날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폭염 경보가 내려진 경산은 이날 최고 기온이 1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서울을 포함한 중부 내륙과 경북, 전라 내륙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10일까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더울 것"이라면 "건강 관리에 유의하면서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강릉은 올해 첫 열대야가 찾아왔다.

기상청은 밤사이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강원 동해안은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열대야 기록 지점의 최저기온은 강릉 25.7도, 양양 26.3도다. 첫 열대야는 강릉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는 15일 느린 기록이다.

오늘 날씨 (사진=연합뉴스,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