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4,670억 제안…변경안 주민열람공고

입력 2020-06-05 15:18


서울시가 종로구 송현동의 대한항공 부지 보상비용으로 4,670억 원을 제시하며, 공원화 절차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4일 '북촌지구단위 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결정 열람공고를 게재했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송현동 부지의 용도를 변경해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으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 입안 전 주민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 것이란 설명이다.

서울시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자금 확보가 필요한 대한항공 상황을 고려해 관련 절차들을 조속히 이행, 부지매입 예산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매입금액은 토지보상법에 따라 복수의 감정평가업체에 의뢰해 공원 결정이 전의 토지가치를 평가해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이 열람할 수 있는 기간은 5일부터 19일까지 2주 동안이다.

이후 서울시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에게 공원화에 대한 의견을 개진토록 정식 통보한 뒤 오는 7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결정 고시를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부지 대금과 관련해 서울시와 대한항공의 이견이 상당해 협상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