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 스포츠·MICE 사업 시동…2022년 착공

입력 2020-06-05 11:01
수정 2020-06-05 13:29
전시·컨벤션과 호텔, 야구장 등 마련
내년에 사업자 선정, 22년 하반기 착공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부지에 스포츠 복합시설과 전시·컨벤션 등을 조성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이 적격성 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시행 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의뢰한 잠실 스포츠·마이스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조사가 지난달 28일 완료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제3자 제안공고안을 마련 후 법적절차인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와 서울시 의회 동의 등을 거쳐 연내 공개경쟁 절차인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3자 제안공고에는 전용 12만㎡ 내외의 전시·컨벤션과 현재보다 규모가 1만석 늘어나는 야구장, 또 스포츠콤플렉스, 수영장, 수변레저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900실 규모의 호텔과 문화·상업·업무 시설 등의 설치계획과 운영계획에 대한 제안서 작성 지침, 성과요구수준서 및 평가계획 등이 공고안에 담길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2022년 하반기 착공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주변지역 부동산 실거래가 조사 등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이번 사업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주변지역 매수심리 자극과 투기적 수요 유입 가능성이 높아질 우려 때문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은 도심 속 수변공간과 어우러진 국제회의, 전시와 문화이벤트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사업 추진 본격화에 따른 투기적 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투기방지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