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 있는 삼성화재 역삼영업점에서 근무하는 보험설계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주 건물 10개 층이 폐쇄됐다.
3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강남역 인근 역삼빌딩(테헤란로 114) 20층에 있는 역삼영업점에서 근무하는 보험설계사가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3일 확진 사실을 인지하고 이 건물에서 사용하는 11∼20층을 사흘간 폐쇄키로 했다.
감염된 보험설계사는 1일까지 출근했으며 검사 당일인 2일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확진자가 나온 20층에는 40∼50명이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는 같은 영업점 근무자들에게 1주 또는 2주(같은 층 근무자) 동안 자가 격리 상태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역삼영업점은 신입 보험설계사 양성 교육을 위주로 운영되는 곳"이라며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에이스생명보험 콜센터나 중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 같은 전화영업 현장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건물 1∼10층은 서초·역삼·삼성세무서(통합청사)가 쓰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필수 인원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며 "역학조사 이후 세무서 정상 운영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