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투자 운용사 아디안이 세계 최대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아디안은 8세대 세컨더리 펀드 조성을 위해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190억 달러(약 23조원)의 투자 약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50억 달러(약 6조원)의 공동투자가 포함된 이번 펀드는 2016년 모집한 7세대 펀드 약정액인 140억 달러(약 17조원) 규모를 크게 넘어섰다.
약정을 한 투자자는 미국, 유럽, 아시아 및 중동아시아 등 전 세계 40여개국, 총 275곳에 달한다.
투자자 유형으로는 주요 연기금, 국부펀드, 보험사, 초고액자산가(HNWIs) 및 기타 금융기관들이 포함됐다.
아디안의 집행위원회 일원이자 재간접 펀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빈센트 곰버(Vincent Gombault) 대표는 "세컨더리 시장은 기관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투자유치는 아디안의 재간접 펀드 사업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세컨더리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소회를 전했다.
동남아시아 및 한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하원 대표도 "아디안은 아시아에서 세컨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도 더욱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