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 10명 중 6명 "비대면 학습 선호…가상현실 흥미로워"

입력 2020-06-02 09:12


초·중학생과 학부모 10명 중 6명은 비대면 학습과 대면 학습을 병행하길 원했으며 가장 선호하는 비대면 학습 방식으로 가상현실(VR)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재교육은 지난 5월 전국 초·중학생과 학부모 6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개학 후 비대면 학습 선호도 조사'를 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0.3%가 비대면 학습과 대면 학습을 병행하고 싶다고 답했다.

21.8%는 비대면 학습을 더 선호한다고 답해 약 82.1%가 비대면 학습에 매우 긍정적이었다.

나머지 17.9%는 오프라인 학습을 더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비대면 학습을 선호하는 이유는 50.7%가 '모르는 부분을 다시 듣거나 마음껏 질문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학습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서(34.9%), 혼자서도 학습이 가능해서(8.6%), 기타 (5.8%)가 뒤를 이었다.

특히, '비대면 학습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8.8%)가 VR을 활용한 가상 체험 학습을 선택했다.

뒤를 이어 게임을 활용한 학습(20%), 만화를 활용한 학습(15.2%), 노래를 활용한 학습(11.5%) 기타 의견이 4.5% 순으로 답했다.

VR 학습을 선택한 이유는 응답자 중 35.4%가 ‘재밌는 콘텐츠’라고 답했다.

높은 몰입도(30.5%), 쉽게 이해가 가능해서(18.7%)라는 답변도 VR 학습 선택의 이유로 꼽혔다.

한편 VR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 26일 2024년까지 VR, AR 등을 이용해 오프라인 과학실과 온라인 플랫폼을 융합한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과학 외에도 수학·정보 등 여러 교육 분야에 VR을 포함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지원해 VR 학습에 대한 관심과 학습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비대면 학습에 가장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자의 과반수(55.8%)가 취약점과 모르는 부분을 빠르게 알려주는 서비스라고 답했으며, 26.7%는 쉽게 이해가 가능한 콘텐츠, 16.8%는 직접 체험가능한 학습 콘텐츠, 기타 의견은(조작이 쉬운 콘텐츠, 모름 등) 0.6%를 기록했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학습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점점 커지면서, VR 학습에 대한 관심도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천재교육도 더 재밌고 몰입도 높은 학습 콘텐츠로 미래 교육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