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학교 온라인수업 연장…"유치원 셔틀버스 기사도 확진"

입력 2020-06-01 20:22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일 "교육부와 협의해 부천시와 부천교육지원청의 요청대로 고3은 등교수업을 하고 그 외는 모두 이달 10일까지 온라인 수업을 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일하는 가족이 있는 학생이 224명, 교직원은 17명으로 집계됐다"며 "그런데 30일까지 검체를 검사한 학생 199명이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부천교육청은 교육 및 보건당국과 협의해 이튿날로 예정됐던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특수학교 등 251개교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잠정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던 교육청이 당분간 온라인 원격수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교육감은 "부천의 경우 교사 30%가 인천에 거주하고 그 외 50%는 서울이나 인근 다른 도시에 거주하고 있어 부천의 상황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방역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수원의 한 유치원 통학버스 기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유치원도 등원을 멈추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고도 알렸다.

수원 64번 확진 환자인 이 기사는 수원동부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원시는 해당 기사가 지난달 말 유치원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유치원 원생과 교직원에 대한 검체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기준 도내에서 등교 중지된 학교는 수원 초등학교 1곳(병설포함)과 유치원 1곳이 추가돼 258곳(부천 251곳·구리 갈매지구 5곳)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