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오락솔, 환자 27.3%에서 완전관해 확인"

입력 2020-06-01 10:47


한미약품의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을 복용한 혈관육종 환자 27.3%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CR)'가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미국 아테넥스에 기술수출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의 임상 2상 중간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오락솔 임상연구는 오락솔의 약효와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 오픈 라벨 임상2상으로, 절제 불가능한 피부 혈관육종 노인 환자에서 완전관해 사례 등 효능과 내약성이 검증됐다.

발표에 따르면 임상 등록환자 26명 가운데 평가 가능한 환자 22명 모두에서 임상적 효과가 나타났는데, 특히 22명 모두 종양 크기가 축소됐으며 완전관해(CR)는 27.3%, 부분관해(PR) 22.7%, 안정 병변(SD) 50%로 확인됐다.

존슨 라우 아테넥스 CEO는 "피부 혈관육종의 공격적 성향 및 입증된 치료제가 없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까지 확인된 오락솔의 효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고령 환자에서도 내약성이 우수하다"며 "앞으로 연구를 지속 진행해 최적의 혈관육종 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락솔은 지난 2011년 한미약품이 미국 아테넥스에 라이선스 아웃했으며,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혈관육종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