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못해 불안한 美유학생...국민이주, 6월3일 미국투자이민 설명회

입력 2020-05-29 16:28


미국에 자녀를 유학 보낸 부모들을 중심으로 미국투자이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60일간 이민 행정중단 명령을 내려 외국인 대상 비자발급 중단시켰다. 그리고 곧 학생들의 OPT마저 제한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 브라이언 킬미 장관 대리는 이미 지난 4월말 취업 등을 위한 이민비자 발급 중단에 이어 OPT의 제한조치를 언급했다.

OPT는 Optional Practical Training의 약자로 학생들이 학위를 마친 후 1년 동안 직업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학생비자의 연장선상에 있는 제도다.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에서는 2년 더 연장될 수 있다. 만약 이렇게 되면 미국에 유학중인 학생들은 취업에서 완전히 배제돼 졸업 즉시 귀국길에 오를 수 밖에 없다.

대학교수인J씨의 딸은 미국의 유명한 리버럴아트를 졸업하고 최근 취업 통보를 받았지만 비자발급이 안돼 귀국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취업 난관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로 미국 행정명령의 예외 단서조항인 미국투자이민(EB-5)으로 미국영주권을 획득하는 데 관심이 보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촉진지구(TEA) 프로젝트에 90만달러를 투자해 1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면 영주권을 받는데 배우자와 21세 미만의 자녀도 포함된다.

미국투자이민 청원(I-526)의 빠른 심사도 예비투자자들의 관심을 끈다. 이는 미국이민국이 I-526 심사순위를 비자할당이 남았거나 유효한 국가의 신청서를 우선 심사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인도, 베트남 등과는 달리 한국은 아직 비자할당이 남아 신청서 심사가 빨라져 4개월만에 승인이 나온 경우도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이주㈜는 6월3일 오후 1시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미국투자이민 설명회를 연다.

이유리 외국변호사가 변경된 미국투자이민(EB-5) 관련 이민법의 내용과 최근 동향을 설명한다.

최성호 국제금융분석가는 90만달러 시대 미국투자이민을 위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김지영 대표는 프로젝트 선택 요령을 설명한다.

이지영 외국변호사는 유학생들의 미국 체류와 관련한 제도변경 및 미국 대학 진학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며, OPT제한 여부에 불안해 하는 유학생과 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이 날 소개되는 프로젝트는 빅 리버 스틸(BIG RIVER STEEL), 몬타쥬 호텔 등 2개 프로젝트다.

빅 리버 스틸 프로젝트는 아칸소 주에 소재한 철강제조업체의 2단계 확장공사로 총 8억7천만 달러가 투입돼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린다.

몬타쥬 호텔 프로젝트는 옐로스톤공원 인근 분양형 고급 휴양호텔로 내년 여름 완공 예정이며 절반이 분양완료됐다.

김지영 대표는 "이들 프로젝트는 농촌에 소재한 고용촉진지구(Rural TEA)"라며 "공사진행이 확실하여 일자리창출 위험이 낮고 원금회수가 상대적으로 우수해 이번에 국내에 소개한다"고 밝혔다.

국민이주는 2004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미국투자이민 전문회사로 작년 193건의 미국투자이민 접수실적을 올렸다. 비자발급도 249건으로 한국인 전체 투자자 695건의 36%를 점했다. 설명회 예약은 국민이주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