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베이비’ 박수영, 정건주 향한 ‘짝썸’ 예고

입력 2020-05-29 07:47



박수영의 정건주를 향한 ‘짝썸’ 조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최강으뜸(정건주 분)의 무한 친절에 점차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최효주(박수영 분)의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지난 방송분을 통해 “우리 회사 후지잖아요!”를 외치며 사내 연애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발뒤꿈치 상처로 절뚝거리는 자신을 위해 달려가 밴드까지 사 오는 친절을 베푼 광고팀 동료 최강으뜸에게 “내 발뒤꿈치에까지 관심을 두고, 곤란하네요.”, “직장 동료만 해요, 네?”라며 확실히 선을 그을 정도로 사내 연애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던 효주의 행동에 미묘한 변화가 나타난 것.

편집장 심정화(김재화 분)에게 혼난 뒤 툴툴거리다 만난 으뜸의 위로에도 온갖 성질을 내며 씩씩대다 맨홀에 구두 굽이 끼고, 심지어 구두 굽이 부러지는 대참사를 겪게 된 효주. 오다가다 인사만 하자는 말에 도와주지도 않는 으뜸에게 분노하며 새 구두를 사 신고 사무실로 돌아온 효주는 으뜸이 선물한 ‘아홉찌’ 슬리퍼를 발견하고 어이없어한다. 슬리퍼를 들고 으뜸을 찾아가 짝퉁을 선물한 그의 센스를 질책하던 효주는 “와~ 고급스러워요. 명품이 사람을 명품으로 만들기로 하나 봐요.”라는 으뜸의 칭찬에 투덜거리면서도 새 구두 대신 슬리퍼를 신고 돌아서는 모습으로 이른바 ‘짝썸’의 조짐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영은 ‘오 마이 베이비’에서 특유의 밝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재미를 톡톡히 살리고 있다.

장나라가 장하리를 통해 4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면, 박수영은 최효주 역으로 20대 여성 직장인의 모습을 유쾌하게 보여주며 육아지 ‘더 베이비’ 속 에피소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

최강으뜸을 향한 최효주의 ‘짝썸’이 앞으로 펼쳐질 장하리(장나라 분)과 한이상(고준 분), 윤재영(박병은 분), 최강으뜸 세 사람의 로맨스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호기심을 더하는 가운데, 자연스러운 능청 연기로 최효주 그 자체로 녹아든 박수영이 시청자들의 응원 속에 ‘애정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박수영이 출연 중인 tvN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 필수 로맨스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