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중환자실 앞 복도에 다녀간 사람이 코로나19로 확진됨에 따라 이 확진자와 접촉한 의사 2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서울 강동구는 인천시 발생으로 등록된 한 코로나 확진자가 상일동 소재 강동경희대병원에 다녀갔을 당시 병원 내 동선을 28일 공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 확진자는 25일 오전 10시 54분께 자가용 자동차로 병원 주차장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시 56분부터 중환자실로 이동한 후 11시부터 10분간 중환자실 앞 복도에 머물렀다.
당시 이 확진자와 이 병원 의사 2명이 접촉했다.
확진자와 접촉자 등 3명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인 의료진이 감염됐을 경우 위험이 매우 큰 점을 고려해 의사 2명을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했다고 강동구는 설명했다.
이 환자는 이어 11시 11분부터 5분간 엘리베이터를 타고 본관 1층으로 갔다가 11시 23분께 주차장에 도착한 후 병원에서 빠져나갔다.
이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의사 2명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병원 의료진이 감염되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고려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