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신규 확진자 63명

입력 2020-05-28 23:22
수정 2020-05-29 06:03
신규 확진자 12일 만에 50명 넘어서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63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만7천47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3명 늘어 895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은 것은 이달 16일에 이어 12일 만이다.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우려 지역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다.

기타큐슈시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23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없었는데 이달 23∼27일 닷새 사이에 2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내 7개 구 가운데 6개 구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22명 중 17명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28일에는 기타큐슈시에서 21명의 확진자 새로 파악되는 등 감염 확산에 속도가 붙고 있다. 21명 중 4명의 감염 경로가 미확인 상태다.

기타하시 겐지 기타큐슈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대로라면 틀림없이 큰 두 번째 파도가 덮친다.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후생노동성은 '클러스터(감염자 집단) 대책반'을 기타큐슈시에 파견했다.

수도 도쿄도에서는 28일 확진자가 15명 새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이달 25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완전히 해제했으며 불과 며칠 만에 감염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