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 배송요원 2,500여명 전수조사…이재명 "쓰나미 준비할 시기"

입력 2020-05-27 20:20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배송 요원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기도는 27일 오후 쿠팡 물류센터 측에 요청한 배송 요원 2천500여명의 명단을 넘겨 받는 대로 확진자와 관련 있는 근무일시와 배송 동선 등을 확인하는 등 전수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오 기준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도내 확진자는 총 18명(부천 12명)이다.

도 방역 당국은 이와 함께 쿠팡 물류센터 관련 접촉자 489명 중 407명을 자가격리하고 82명을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또 근무자와 방문객 4천15명(전날까지 검사완료 1천822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감염 장소는 2층 구내식당 작업실, 1층 흡연실, 셔틀버스 등으로 추정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 긴급 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 증가와 관련해 "언제든 다시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는)'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고 예측하고 준비하자는 말씀을 드린 바 있는데 지금 다시 또 그 시기가 왔다"며 "코로나19는 아주 상당 기간 아마도 우리와 동행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불편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