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캡슐 제조업체인 서흥이 백수오 파동을 겪었던 내츄럴엔도텍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서흥은 310억원 규모의 내츄럴엔도텍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는 재무적투자자(FI) 루터어소시에잇코리아(루터PE)가 보유한 전환사채(CB) 240억원을 인수, 기존 지분에 더해 의미있는 경영권 지분 확보를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내츄럴엔도텍의 최대주주는 김재수 대표로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더하면 17.97%이며, 서흥이 기존 지분에 루터PE의 전환사채와 신규 전환사채를 전환할 경우 지분율은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흥측은 건강기능식품 부문 경쟁력 강화와 마이크로니들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전환사채 인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최근 5개 사업연도의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