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갈등 고조 분위기 속에 소폭 올랐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2포인트(0.07%) 오른 2,031.2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2,193억원 순매도)과 기관(859억원 순매도)이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지만 개인(3,213억원 순매수)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뉴스와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에 불구하고 시장은 미중 갈등에 주목했다"고 평가했다.
미중 간의 긴장감이 확대되며 증시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29%)과 기계(2.74%), 건설(2.19%) 업종이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1.32%)와 현대차(0.31%)가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61%)와 삼성바이오로직스(-3.26%), NAVER(-4.39%), 셀트리온(-0.70%), LG화학(-4.47%), 삼성SDI(-5.93%), 카카오(-3.52%), LG생활건강(-0.71%)은 내렸다.
개별 종목에서는 현대미포조선(11.67%)과 삼성중공업(11.53%), 대우조선해양(10.7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소폭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2포인트(-0.62%) 내린 724.5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4,286억원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지만 외국인(2,917억원 순매도)과 기관(1,244억원 순매도)이 동반 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이날 유통(2,070억원 순매수)에 전체 순매수의 절반가량을 할애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9.38%)과 씨젠(1.60%), CJ ENM(1.18%), 에코프로비엠(1.28%), 스튜디오드래곤(0.90%)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4.48%)와 셀트리온제약(-4.06%)은 글로벌 사모펀드 원에쿼티파트너스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소식에 약세를 기록했다.
에이치엘비(-1.50%)와 펄어비스(-1.99%), 케이엠더블유(-0.34%)도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234.4원에 종가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