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라임 배드뱅크' 대주주 맡을 듯

입력 2020-05-27 15:39
수정 2020-05-27 16:09


신한금융이 이른바 '라임펀드 사태'를 해결할 배드 뱅크의 대주주를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 펀드 판매사들은 배드 뱅크 출범을 위한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대주주를 맡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주주 자리를 놓고 당초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서로 떠넘기며 기싸움을 벌였지만 그룹으로 따져볼 때 신한이 펀드 판매액이 가장 많아 결국 대주주 자리를 떠맡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단일 법인으로는 우리은행이 3,577억 원 규모로, 라임 펀드를 가장 많이 팔았고 신한은행과 신한금투는 각각 2,769억 원, 3,248억 원어치를 판매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나겠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심사와 승인 절차 등을 고려하면 누가 대주주를 맡게 되든 배드 뱅크는 오는 8월쯤 돼야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