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지역 다변화를 위해 ICT 기술을 통한 비대면 수출 지원에 나섰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신북방 진출 유망소비재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온라인 화상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코로나 피해기업과 브랜드K, 소재·부품·장비 등 유망 중소기업들의 비대면 수출지원을 위한 화상상담회로 지난 4월 23일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됐다.
행사는 수출유관기관들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여기에는 중진공과 무역협회, 중기중앙회 등 3개 수출지원기관과 중기부 13개 지방청이 참여했다.
행사기간은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이며 신북방 진출을 희망하는 유망소비재 중소기업 60개사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신북방 6개국의 유력 바이어 3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러시아 등 신북방 지역은 우리 중소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3%)이 높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가능성 높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러시아의 한국 브랜드 최대 유통기업 '히비커스 그룹'과 카자흐스탄 온·오프라인 대형 유통기업 'VIP 스토어', 우즈베키스탄 최대 화장품 수입총판 '사롱케어엣홈' 등이 참여했다.
현지 유통 업체들은 한류의 영향으로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에 특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코로나19로 국내외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화상상담회가 우리 기업들에게 신북방 진출의 새로운 전기가 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위한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밀착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