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27일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뉴 5 시리즈와 뉴 6 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했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가 부분변경 모델이라고 해도 국내에서 신차를 최초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또, 이번 뉴 5 시리즈와 뉴 6 시리즈 발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BMW 그룹의 첫 대규모 공식행사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점을 감안해 대규모 신차발표 행사를 하되 비대면·비접촉을 유지했다고 BMW코리아는 말했다.
BMW는 코로나19로 인해 부산모터쇼가 취소되자 드라이빙센터로 장소를 옮기되 한국에서 처음 공개한다는 계획은 유지했다.
BMW코리아는 이 결정엔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들어 4월까지 BMW 5 시리즈 국내 판매량이 세계 1위를 기록하며 한국이 미국, 중국과 함께 중요한 시장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6 시리즈는 세계 2위다.
5 시리즈와 6 시리즈는 국내에는 4분기부터 본격 판매된다.
이번 신차발표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들이 자동차에 탄 채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드라이빙센터에 도착한 뒤 준비된 60여대 BMW 차량에 개별 탑승하고 끝까지 내리지 않았다.
자동차극장 형태로 배치된 차 안에서 대형 스크린 영상을 보며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발표를 들었다.
이어 차를 탄 채로 시속 10㎞로 서행하며 이번에 공개된 BMW 뉴 523d, 뉴 530e, , BMW 뉴 640i xDrive를 감상했다.
이번 행사는 BMW 디지털 채널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BMW그룹 본사에서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자가격리 기간 때문에 방한이 쉽지 않은 탓이다.
피터 노타 BMW 브랜드·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총괄은 "뉴 5시리즈와 6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에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5시리즈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인 한국의 고객, 동료들, 그리고 한국 사회 전체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25주년을 맞아 수입차 업계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첫 수입차 법인, 첫 수입차 2만대·4만대 판매 돌파, 아시아 최초 드라이빙 센터 건립 등에 이어 이번에 두 개 모델을 동시에 세계 첫 공개하는 행사를 치른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