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첫 출고…"아프리카 진출 최대 규모"

입력 2020-05-26 14:18


현대로템은 이집트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 중 초도 8량을 이집트 카이로로 출고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납품 중인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는 2017년 이집트 교통부 산하 기관인 터널청으로부터 수주한 전동차이다.

회사는 당시 입찰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및 수출자금으로 구성된 금융패키지를 지원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사업 수주에 주효한 바 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4,330억 원 규모로 현대로템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카이로 3호선 전동차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아타바에서 카이로 국제공항 구간(총 연장 45.5km)에서 운행될 예정이며, 이번에 출고된 차량은 현지에 도착 후 시운전을 거쳐 영업운행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이달 첫 편성 납품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모든 차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사업 일정 관리는 물론 차량 품질 확보까지 카이로 전동차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출고를 시작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차량을 적기에 납품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