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천연조미료시장 노린다"…CJ제일제당 '테이스트엔리치' 출시

입력 2020-05-26 10:16
첨가물 없이 식물성 원료로 만든 '발효 원료'
무첨가·Non-GMO 등 '클린 라벨' 트렌드에 발맞춰
"글로벌 천연조미료 시장, 5년내 2조 원 이상 확대"


CJ제일제당은 클린 라벨(Clean Label)에 해당하는 100% 천연 발효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 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클린 라벨이란 ‘무첨가’뿐 아니라 Non-GMO, Non-알러지, 천연 재료, 최소한의 가공 등의 특성을 지닌 식품이나 소재를 일컫는데, 최근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가장 중요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

'테이스트엔리치'는 일체의 첨가물을 넣지 않고 사탕수수 등의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감칠맛 발효성분으로만 만들었다.

실제로 기존 식품조미료가 ‘첨가물’로 분류되어 클린 라벨 트렌드에 맞지 않는 반면, '테이스트엔리치'는 첨가물이 아닌 ‘발효 원료’다.

때문에 클린 라벨에 부합하는 글로벌 천연조미소재 시장이 '테이스트엔리치'의 주 무대가 될 전망이다.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조미소재 시장은 약 57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조 원 규모인데 이중 천연조미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8% 수준이다.

하지만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MSG 시장이 정체 국면인 반면 천연조미소재 시장은 해마다 6~10%가량 성장하고 있어 향후 5년 내 2조 원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보다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글로벌 식품제조기업들에게 '테이스트엔리치'가 좋은 해답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천연조미소재 시장을 제패하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