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6일 최근 벌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관련, "위안화 약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홍콩과 대만을 놓고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달러/위안은 이전 장중 최고치인 7.20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졌다"고 했다.
원화 환율과 관련해서도 "달러/원은 7.20을 상회하는 위안 수준을 이미 반영하고 있으나 약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지난 2018~2019년 무역분쟁 당시 위안화 흐름을 주목했다.
그는 "2018년 이후 세차례 위안화 약세는 평균 18일간, 3.5% 약세를 기록했다"며 "사태가 추가로 악화될 경우 7.30 상향 돌파 가능성도 열어 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