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 6개월 막차 단지 ‘대구용산자이’ 분양 주목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일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건설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8월 중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완료하고 곧바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지방 광역시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원천 봉쇄되는 셈.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서는 이른바 전매제한 기간이 짧은 분양권의 ‘막차’를 타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현재 비규제지역(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민간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전매제한이 6개월에 불과해 수요 유입이 많은 편이다. 실제로 올해 분양한 전매제한기간 6개월 단지 중 40% 이상이 2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인 평균 252대 1을 기록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와 146대 1의 경쟁률로 수원 역대 가장 많은 청약 기록을 세운 '매교역푸르지오SK뷰'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이었다. 이번 발표 이후 분양한 '신동탄포레자이'도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이었으며, 이 단지에 5만1878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70대 1의 청약경쟁률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오는 7월 말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고 이어서 8월부터 분양권 전매가 금지될 경우, 신규 주택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그 이전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 단지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5월 대구광역시에서 GS건설이 ‘대구용산자이’의 분양을 알려 눈길을 끈다. 단지가 들어서는 달서구는 비(非)규제 지역이어서 청약 예치금 및 대구 거주기간이 충족되면 세대주가 아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1주택자도 입주 전까지 기존 주택처분조건으로 1순위를 청약할 수 있다. 대출 규제가 까다롭지 않고 전매제한도 6개월이다.
대구용산자이는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208-34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45층 규모이다. 지하 1층~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아파트는 지상5층~44층, 총 4개동 전용면적 84~100㎡ 429가구로 구성된다.
또한, 대구 지하철 2호선 용산역과 죽전역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달구벌대로, 중부내륙고속도로(성서IC), 용산로, 와룡로 등이 인접해 있다.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등 행정기관이 가깝고, 대구시청 신청사(2025년 예정)도 인근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에서 서대구일반산업단지, 성서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로의 접근성이 우수해 산업단지 근로자 및 관련업계 종사자의 출퇴근이 쉽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하나로마트, 홈플러스(성서점) 등의 편의시설도 단지 주변에 위치했다. 용산초, 장산초, 용산중, 성서중 등 교육시설이 단지 주변에 있으며, 학생들의 문화, 취미생활과 수영도 즐길 수 있는 대구학생문화센터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GS건설만의 상품성도 갖췄다. 우선 채광?통풍권을 확보해 선호도가 높은 4베이 중심(일부 타입 제외)으로 전 가구에는 드레스 룸과 거실 팬트리 등이 제공된다. 지상 4층에는 카페테리아, 피트니스 시설, GX룸, 골프연습장, 샤워장. 도서관, 독서실 등 ‘자이안센터’가 마련돼 입주민들의 문화, 취미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GS건설과 자이S&D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을 주방과 거실에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용산자이는 6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0일이며, 정당 계약은 23~26일 4일간 진행된다.